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인생 2막을 준비하는 5060, 은퇴를 대비한 자격증 공부에 누구보다 열심입니다.<br> <br>특히 치열한 입시경쟁을 치렀던 세대다보니 늦은 공부에도 두각을 나타냅니다.<br> <br>각종 자격증 합격률이 가장 높은 연령도 50대 였습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, 임종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30년 간 자동차 분야에서 일하다 4년 전 정년퇴직 한 60대 장홍천 씨. <br> <br>학창시절부터 공부만큼은 자신이 있어 각종 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9개나 땄습니다. <br> <br>10명 중 2명만 합격한다는 전기 기사 자격증도 취득하며 건물 설비 관리로 인생 2막을 열었습니다. <br> <br>[장홍천 / 63세] <br>"수학 같은 개념이 중요하더라고요. 제가 학부 때 공부했던 그런 것들은 좀 남아 있었지 않았나." <br><br>이렇듯 시험에 익숙한 5060 세대들이 인생 2모작 준비를 위해 각종 자격증에 응시하는 비중이 10년 사이 2배나 뛰었습니다. <br> <br>합격률도 2030 젊은 세대를 제치고 50대가 전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습니다.<br> <br>이들이 많이 취득한 자격증 분야는 지게차, 굴착기, 전기 기능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 <br>필기 뿐만 아니라 실기 교육 현장에서도 신중년들의 배움의 열기는 뜨겁습니다. <br> <br>교육생들이 특수용접 과정을 실습하는 현장입니다. <br> <br>이곳의 이름은 대학이지만 교육생들은 대부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른바 신중년입니다.<br> <br>[권태근 /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스마트전기과 교수] <br>"전기 이론은 자력으로 합격을 하셔야 되거든요. (필기) 3개 과목을 합격을 하셔야지 이제 실기를 보실 수가 있는데 기본적인 이제 학력 베이스가 (있는 세대입니다)." <br> <br>공부만큼은 자신있다보니 신기술인 AI나 데이터 분야 등 새로운 분야에도 과감히 도전합니다. <br> <br>육아로 경력이 단절됐던 50대 여성 이선아 씨는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 교육을 배워 새 직업을 얻었습니다. <br> <br>[이선아 / 57세] <br>"중고등학교 때 이제 공부도 열심히 했었고 대학 가서도 나름 사회생활을 위해서 준비도 하고 했었는데 아무것도 아닌 게 돼버렸더라고요." <br> <br>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던 60대 원덕환 씨도 밤을 새며 AI를 공부해 연구파트 정직원으로 채용됐습니다. <br> <br>[원덕환 / 60세] <br>"배운 분량이 한 노트 2권 돼서 그리고 제가 열심히 배우고 밤에 외우고 했죠." <br><br>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지만 업무 숙련도나 조직융화력이 좋다보니 기업들도 이들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> <br>[남현희 / KT 전직지원센터장] <br>"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라는 부분은 단순한 이론으로만으로 형성이 될 수 없는 기술과 보유 자격을 갖고 있는 거고. 책임감과 성실성으로도 큰 장점을…" <br> <br>입시공부, 취업공부에 이어 은퇴 전후 재취업 공부까지, 신중년들의 공부에는 끝이 없습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임종민입니다. <br> <br>연출 : 박희웅 김태희 <br>구성 : 강전호<br /><br /><br />임종민 기자 forest13@ichannela.com
